TV드라마 | 넷플릭스 '더 글로리'

 

 

 

드라마 정보

 

1) 장르 - 범죄, 복수, 피카레스크

2) 회차 - 16부작

• 파트1 : 2022년 12월 30일 (1-8회)
• 파트2 : 2023년 3월 예정 

3) 로그라인 -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처절한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

 

 피카레스크란 장르는 악인이 주인공입니다. 주인공이 이유없이 나쁜 짓을 할 수도 있고, 이유가 있어서 복수를 하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. 사법체계로는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사적제재를 가하는 내용이죠. 그렇다고 그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. 학교 폭력에 개인적으로 복수를 성공했다 한들 영광(더 글로리)스러울리 없습니다.

 

4) 평가 - 호평은 김은숙 작가답게 인물들의 개성이 뚜렸하다는 평가와 혹평으로는 김은숙표 복수극이라는 타이틀만 달았지 여타 복수물과 차별화되는 매력과 정체성이 없다는 평가가 있습니다.

 

먼저 저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. 

 

 요즘 웹툰기반 드라마들이 많이 있습니다. 저 세상 전개로 비현실적인 플롯이 많이 보이죠. 만화는 그래도 됩니다. 컷과 컷 사이에 독자들의 상상을 더해 극대화하는 장르입니다. 드라마나 영화로 옮길 때 그 공백을 연출이 메꿔줘야만 합니다. 그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무리 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만 저는 아직 그런 작품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. 이런 자극적인 스토리와 전개에 피곤함을 느낀 저는 오히려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5) 소재 -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보기 불편할 정도로 표현을 했어야하는가에 대한 주장들이 있지만 여자가 남은 인생을 걸 정도의 스토리입니다. 저 정도가 아니었다면 아마 납득이 되지 않았을테죠. 폭력의 정도가 낮았다면 뭐 저 정도로 인생을 걸고 복수를 하냐는 말이 나왔을 겁니다. 정말 불편한 건 아무 이유도 없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자체입니다. 

 

넷플릭스 더 글로리

 

 다음으로 바둑이라는 소재는 김은숙 작가가 작품 속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한 것이 느껴집니다. 바둑이 생소한 사람들이라면 억지로 갖다 붙인 것처럼 이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. 저는 이 드라마 전반에 대한 기승전결이 한 판의 바둑처럼 고요한 가운데 그 이면에 서로 죽느냐 죽이느냐의 치열한 싸움처럼 느껴집니다. 

 

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저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을 별로 안 좋아했었습니다.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렸습니다.

 

 

 

 

작가 / 연출

 

김은숙 작가

로맨틱 코메디 장르의 독보적인 작가 김은숙이 이번에는 첫 번째로 범죄드라마를 써냈습니다. 

 

1) 대표작 - 파리의 연인, 시크릿 가든, 신사의 품격, 상속자들, 태양의 후예, 도깨비, 미스터 썬샤인 

 

더 킹 : 영원의 군주 (2020)는 난해한 스토리와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역대 최악의 작품으로 평가됩니다. 더 글로리는 무언가 힘을 뺀 듯한 물 흐르는 듯한 대사와 전개로 개인적으로는 김은숙 작가의 스펙트럼을 넓히는,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으로 생각됩니다. 

 

안길호 연출

1) 대표작 - 비밀의 숲,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

 

비밀의 숲 시나리오 자체가 워낙 훌륭하기도 했고 배우들의 연기와 안길호 연출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최고의 작품 중 하나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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